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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갖자고 할 때의 대처법
    연애상담소/연애중 2019. 9. 5. 17:00

     

     

    ' 우리 시간을 좀 갖자... ' 연애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상대방이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다른 블로그 포스트에 나와있는 정해진 답을 받아들이지 말고 이 글을 읽고 상대방을 먼저 이해하도록 노력해보자. 그렇다면 당신은 상황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 첫 번째, 그냥 쉬고 싶어서

    사람은 삶을 살아가면서 '쉼'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 쉼이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놀고 대화하며 풀어내는 것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혼자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침대에 누워서 티비보고 먹고 자면서 말 그대로 쉬는 것이 '쉼' 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평일에 일을 하고 주말에 쉬어서 데이트를 주말에 몰아서 한다. 그런데 정말 어쩌다가 한 번은 그냥 혼자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거나 친구들을 만나 놀고 싶어 한다.

    당신은 그런 상황에서 상대에게 '나랑 만나는 게 재미없냐' '내가 귀찮아졌냐'며 서운해하거나 화내면 안 된다.

    이유를 물어보며 대화를 하고 '그래 오늘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봐~' 하고 이해해준다면, 상대방은 당신에게 감동하여 더더욱 당신을 사랑하고 아끼게 될 것이다.

     

    이렇듯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않기에 강요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주어야 한다.

     

    *단, 이렇게 쉬고 싶을 경우일 때에는 하루~이틀이면 된다. 일주일~한 달 동안 쉬고 싶어 한다면 그때는 가차 없이 차 버리길 바란다.

     

     

     

     

     

     

     두 번째, 혼자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서

     

    누구에게나 인생에 회의감이 가끔씩 찾아온다.

    가족, 연인, 친구 같은 사람에 대한 문제일 수도 있고,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이 잘 안된다거나 어떤 걸림돌이 생겼을 수도 있다.

    그럴 때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혼자서 그것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할 시간이 필요한 사람도 있다.

    대부분은 당신과 별개인 문제들 때문일 것이며 머리가 복잡해서 힘들어하는 상대를 위해 한발 물러서서 기다려주자.

     

    혹시나 당신과 어떤 사소한 다툼이 생겼을 때 이런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다.

    당신이 보기 싫거나 함께 있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지금 당장 당신과 대화를 나누기에 스스로의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아 당신에게 말실수를 하기 싫은 것이다. 기다리는 쪽은 당장은 정말 힘들겠지만 먼저 혼자 정리할 수 있도록 보내주고 기다려주길 바란다. 당신이 싫은 것이 아니다.

     

     

     

     

     

     

     세 번째, 당신의 배려 없는 행동에 참다 참다 지쳐서

     

    이런 경우라면, 상대방은 당신에게 수도 없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려 노력했을 것이다.

    이것도 시도해보고 저것도 시도해보고 기다려도 보고 더 심하게 말해보기도 하고 가만히 있어보기도 하고..

    그 시간들이 혼자 많이 외롭고 힘든 싸움이었을 것이다.

    그 과정을 겪으면서 상대는 [ 짜증 > 화냄 > 분노 > 비참 > 내려놓음 > 아무 생각 안 듦 ] 이런 과정을 겪으며 스스로를 내려놓았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을 아직 사랑하니까 헤어지자고 먼저 말을 할 용기는 없어서 시간을 갖자고 얘기한 것이다.

    당신은 그제야 왜 그러냐? 뭐 때문에 그러냐?라고 대화를 시도하려 할 것이고, 상대는 이미 자신의 마음을 수도 없이 표현했었기에 더 이상 설명할 힘도 없이 지쳐서 입을 꾹 닫고 그냥 시간 갖자는 말만 계속할 것이다. 당신은 '나는 대화를 시도해보려 했는데 아무 이유도 없이 갑자기 시간갖자고 하네?' '나랑 대화를 안 하려고 하네?'라는 생각이 들어 상대에게 더 집착하거나 화내고 답답함을 표현했을 것이다.

     

    그럴 때에는 상대를 독촉하거나 붙잡지 말고 '알겠어.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미안해. 네 말대로 우리 시간을 가져보자. 하지만 보통 연인들이 시간을 가지면 이별을 하게 된다는 데 나는 우리가 그렇게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시간가지는 동안 각자 생활을 즐기면서 스스로가 어떻게 행동을 했는지 되돌아보고 상대가 왜 그랬을까? 하며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 나는 너 많이 사랑해. 내 표현과 행동이 미성숙하고 네가 느끼는 나의 사랑이 부족했다면 정말 미안해. 잘 지내고 2주 뒤에/한 달 뒤에(상대가 원하는 기간에 맞출 것) 보자 ' 이런 식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반성한다는 것을 표현하며 얘기를 나누길 바란다.

     

    *얘기할 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시간을 갖고 언제 만날지 날짜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시간을 가지는 동안은 진심으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길 바란다.

     

     

     

     

     

     

     네 번째, 스스로 발전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이런 경우는 조금 특별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우는 이제 막 사회에 나와서 스스로 서는 법을 터득하는 햇병아리들 또는 항상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려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 사람들은 많이 사랑하더라도 지금 당장에 내가 해야 할 것들에 있어서 부담감을 느낀다.

    또는 연애할 때에 의존적 인성 향이 강한 사람들이 스스로가 그런 걸 너무 잘 알아서 곁에 누가 있으면 할 일을 자꾸 미루게 되고 그게 점점 쌓이다가 터지게 된다.

    그래서 아주 길게 시간을 갖고 자신이 할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짧으면 6개월~길면 몇 년이 될 수도 있다.

     

    필자는 최근에 이 케이스를 겪어 헤어졌다. 정이 떨어져서 헤어진 것도 아니고 사랑하는데 헤어진 것이기 때문에 제일 힘든 이별이었던 것 같다. 내가 만나던 그 친구는 1년 반을 만나면서 주기적으로 한두 달에 한 번은 이런 이유로 시간을 갖자고 했다. 마지막엔 6개월 뒤에 다시 만나자고 말을 했는데, 나는 이미 그 친구에게 신뢰가 깨졌고 다시 서로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6개월 뒤에도 그 친구가 본인의 발전을 위해 나를 다시 떠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없어 그냥 헤어지자고 얘기했다.

     

    사실 연애를 많이 해본 사람이라면 스스로 발전이 필요한 시기, 중요한 시기에는 연애 자체를 시작하지 않는다. 결국엔 나 자신이 자초한 일이며 앞으로의 선택도 모두 내 몫이다.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길 바란다.

     

     

     

     

     

     

     다섯 번째, 그냥 잠수 (쓰레기)

     

    상대가 나에게 관심이 없거나 인성과 행실이 바르지 않으면, 그냥 핑계로 시간을 갖자고 얘기를 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답이 없다.. 마음을 접길 바란다.

     

     

     

     

     

     

    이렇게 시간을 갖자는 이유와,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여러분들께서는 지금 당장 화나고 답답하다고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상대를 먼저 이해하기를 바란다.

    상대가 시간을 갖자는 말을 꺼낼 때까지 얼마나 수없는 고민을 했을까?

    그리고 그 말을 꺼내는 순간 상대는 자신의 말을 들어주길 바라고 존중해주길 바랄 것이다.

    당신이 상대를 어떻게 보듬어주느냐에 따라 둘의 관계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다.

     

    지금 당장에 힘든 거 잘 안다.

    하지만 장 좋은 방법은 우선 상대를 보내주는 것이다.

    상대가 혼자 시간을 보내다 당신이 그립거나, 당신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면 돌아올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끝이구나. 상대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은 거기까지구나 하고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그럼 이만 마치도록 하겠다.

     

     

     

    아가 새들을 위한 달콤 쌉싸름 먹이주기 프로젝트

    by 새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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